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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8.19 3부 - 온사이트는 어떻게 볼까 2
  2. 2019.06.06 드디어 영주권! 6

안녕하세요,

 

오늘은 면접의 꽃인 온사이트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해요!

 

일반적인 온사이트라면 해당 회사에 직접 방문해서 면접관과 단둘이 오붓하게 한 방에서 화이트보드를 두고 문제 풀이를 하는 형식의 인터뷰가 될텐데요. 코비드로 인해서 모든 회사들이 화상으로 면접을 진행하게 되구요. 앞서 2부에서 했던 폰스크린에서 화상만 추가된 형태로 면접을 보게돼요. 그러다보니 사실 크게 앞에 내용과 다를게 없긴 한데 회사마다 약간 차이가 있어서 해당 부분에 대해서 얘기해볼까 해요.

 

일단, 마소에 대해서 얘기해보자면 제가 봤던 온사이트는 총 4라운드로 구성되 있었어요. 매 라운드마다 자기 소개와 behavior question을 꼭 물어보고 시작해요. 대신 behavior question만 오롯이 다루는 세션이 없이 4라운드 모두 인성면접 + 코딩테스트(또는 시스템 디자인)를 봐요. 난이도 자체는 들어오는 면접관에 따라 다른거 같은데 저는 4라운드 모두 쉬운 문제들이였어요. 특이했던 2가지가 있는데 한 라운드에서는 집요하게 엣지케이스에 대해서 디스커션했고 다른 한 라운드는 코딩 쉬운거 하나 풀고 시스템 디자인 문제 디스커션 했어요. 형식이 크게 정해져있다는 느낌은 없었구요 어느 인터뷰나 그렇지만 운이 크게 작용한다는 느낌을 더 많이 받았어요.

 

특히 Hiring Event 아래 진행된 인터뷰였기에 지금 생각해보면 하이어링 매니저 2분이 면접관으로 들어오셨던거 같고 그 중에 실제로 한 팀과 매칭되서 오퍼까지 받았어요. 다만 아쉽게도 연봉이 기대한 것보다 너무 낮아서 제가 거절할 수 밖에 없었어요. 전반적으로 마소 인터뷰는 아쉬움이 많았던것 같아요. 물론 제가 앞서 기대하는 연봉협상 없이 인터뷰를 진행했던 문제가 크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뷰 내내 리쿠르터라던지 하이어링 매니저 모두 커뮤니케이션이 잘 된다는 느낌은 부족했어요. 또한 연봉협상 스테이지에서 굉장히 기분이 나빴었는데 해당 내용은 추후 마소 후기를 쓸 때 랩업해서 따로 공유할게요.

 

그리고 구글의 경우 온사이트는 총 5라운드로 구성되 있어요. 4개의 기술면접을 보게되고 1라운드는 GNL(Googliness & Leadership)이라고 불리는 인성면접을 보게돼요. 기술면접의 경우 지원하신 포지션 레벨에 따라 시스템 디자인이 1개 또는 2개를 포함이 돼요. 엔트리인 L3, 그 윗급인 L4는 시스템 디자인을 안 보고 L5는 한개 L6는 두개의 시스템 디자인 라운드를 본다고 해요. 레벨당 거의 100K 차이가 나니 꼭 인터뷰를 보기 전에 리쿠르터와 자신이 지원하는 레벨에 대해서 잘 협의한 뒤에 진행하길 바라요. 저는 시스템 디자인 준비가 안 돼있었기에 7년 경력임에도 불구하고 L4를 지원했고 결과론적으로 하이어링 디시전을 받았으니 좋은 선택이였던거 같아요.

 

그리고 인성면접의 경우 별다른게 없는데 글로벌 기업인 만큼 문화의 다양성과 관련된 질문을 몇 개 받았어요. 업무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일해본 경험을 잘 정리해 두시면 답변하실 때 수월하실거라고 생각돼요. 이 라운드의 경우 제 면접관이 준비가 굉장히 안 된 모습으로 진행해서 저는 인터뷰 경험도 별로였고 저도 그에 따라 답변을 못했다고 생각해서 추가 인터뷰라던지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추가 인터뷰는 커녕 해당 부분에 대한 언급도 없었던걸로 미루어봐서 인성면접은 기술면접만큼의 포션이 크진 않은거 같아요.

 

구글의 경우 온사이트를 보게되면 2가지 경우가 생기는데요. 온사이트를 아주 잘 봐서 시그널이 강하다면 바로 채용위원회(하이어링 커미티)라는 곳에서 인터뷰 리뷰를 바로 진행하게 되구요 만약 시그널이 애매하게 보더라인에 걸치게 되면 팀매치라는 프로세스를 통해 팀을 먼저 찾게돼요. 이는 인터뷰 피드백이 약하기 때문에 만약 팀을 찾게 된다면 해당 팀의 담당 매니저가 추천서를 넣음으로써 채용 결정 확률을 높이는 데 사용된다고 해요.

 

저는 운 좋게도 바로 하이어링 커미티로 바로 제 패키지가 전달되었는데요. 당시 리쿠르터가 피드백이 굉장히 긍정적이다 라고 했지만 운이 나쁘게 해당 커미티에서 제 인터뷰가 애매하다는 결과가 나와 추가 인터뷰 요청을 받게 되었어요. 이 때 마소의 형편없는 오퍼를 가지고 구글에서 채용이 결정나면 뒤도 안 돌아보고 구글로 가려고 했는데 추가 인터뷰 요청을 받게되서 결국 마소 오퍼를 취하느냐 아니면 구글에 올인하느냐를 선택해야만 했어요. 어려운 결정이였지만 처음부터 불만을 가지고 시작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야수의 심장으로 마소의 오퍼를 거절했어요.

 

추가 인터뷰는 앞에 기술면접과 똑같이 진행되었고 저같은 경우 난이도는 더 어려웠어요. 한 문제는 릿코드 포맷이 아닌 자율 포맷이였어서 풀긴했지만 추가 질문을 받지못한채 인터뷰가 끝났고 다른 인터뷰도 풀긴했지만 비슷했어요. 보고나서 만약 이 2개의 인터뷰만 가지고 평가한다면 떨어지겠다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앞서 잘 본 인터뷰들이랑 보면 50:50이라고 희망의 끈을 놓진 않았어요. 리쿠르터도 전반적으로 나쁘진 않지만 애매한데 기다려보자는 반응이였구요. 결과론적으론 붙었으니 다행이었어요 ㅠㅠ

 

구글의 경우 채용위원회에서 채용 결정이 나게 되면 팀 매치를 진행하구요. 만약 이미 팀 매치를 앞에 말했던 것처럼 이미 진행했다면 협상했던 팀으로 연봉 협상을 하게 돼요. 연봉의 경우 구글은 따로 위원회가 있어 또 리뷰를 거치게 되고 연봉 위원회(?)의 승인이 나면 제 패키지에 VP가 서명을 하게돼요. 이 서명까지 끝나면 드디어 페이퍼 오퍼가 면접자에게 나오게 되는거죠. 다만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게 간혹 VP가 거절을 하는 호러 스토리도 들었기 때문에 안심할 수가 없어요. 무난한 경력으로 무난한 오퍼를 받으신다면 괜찮을(?)거라는 얘기가 많긴해요.

 

저는 면접을 많이 보지 않아서 오퍼가 없다보니 연봉협상을 못했는데요. 여러분들은 꼭 여러 오퍼를 들고 가고싶은 회사와 위험한 줄타기를 통해 원하시는 연봉받으시길 바랄게요 ㅎㅎ

 

이미 취업기에서 다뤘던 내용들이라 큰 틀은 다르지 않은데 다음 글들에서는 마소, 구글 인터뷰를 보면서 느낀 점들을 작성해보도록 할게요.

 

그럼 안녕~

Posted by Juns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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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영주권!

이민기 2019. 6. 6. 06:20

안녕하세요, 거의 1년만에 쓰는 글이네요. 그 사이에 연애도 하고 집도 옮기고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그 중에서도 드디어 영주권을 받았네요. 2017년 11월 말에 신청해서 6월 1일에 받았으니 거의 1년 반정도 걸렸는데요. 되도록이면 IELTS 6받으셔서 EE로 지원하는걸 추천드립니다. 

 

상세 내용에 대해서는 추후에 더 쓰도록 할게요. 추후 PPR을 받고 보내야하는 서류들 그리고 CoPR을 받고나서 국경에 챙겨가면 좋을 서류들에 대해서 공유드리겠습니다.

 

1년만에 쓰는 글이라 많이 어색하네요. 여튼 워홀을 통해 개발자로 이민이 가능한가에 대한 물음엔 "네"라는 답변 드리면서 글 맺을게요. 그럼 안녕~

Posted by Juns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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