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여러분이 지원한 레주메가 통과된 뒤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해요.
저번에 소서(Sourcer)와 리쿠르터(Recruiter)에 대해서 얘기했잖아요? 헷갈리니까 저는 그냥 둘 다 리쿠르터라고 할게요. 여튼 통과된 레주메를 가지고 리쿠르터와 통화를 하실거에요! 굉장히 캐쥬얼한 스테이지인데 대부분이 물어보는게 왜 이 포지션에 관심이 있는지 물어봐요. 가장 나쁜 답은 너희 회사가 너무 유명하고 크니까 혹은 돈 많이 준다고 들어서 이러면 그다지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하겠죠? 어느정도 해당 포지션에 조사해보시고 왜 관심이 있는지 고민해 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저는 대부분 이 단계에 할 얘기가 없어서 15분정도 통화하고 넘어가는데 말 잘 하시는 분들은 1시간 가까이 대화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레주메에 적힌 내용들이 거짓말이 아니라면 대부분이 다음 단계로 넘어갈거에요. 물론 저번에 말한 것처럼 리쿠르터가 하이어링 매니저랑 여러분의 레주메에 대해 얘기해보고 결과가 안 좋으면 거기서 바로 스탑이 될 수도 있어요.
이렇게 간단히 리쿠르터 스크리닝이 끝나면 두가지 경우가 있어요. 그 중에 하나는 OA라고 하는 Online Assessment를 받아요. 간단하게 말하면 온라인으로 보는 코딩 테스트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아마존, 마소의 경우 OA를 내줬어요. 일반적으로 2-3문제를 1시간에서 1시간 30분 내에 풀어야만 해요. 어렵다면 어렵고 쉬우면 쉬운데요. 저는 아마존 OA를 4-5번정도 풀었는데 절반은 여기서 떨어졌었어요. 대부분 문제가 알고리즘을 푸는 프로블럼 솔빙인데 마소는 다지선다 문제도 있었어요. 그리고 아마존의 경우 LP라고 하는 리더쉽 프린시플을 확인하는 심리테스트도 보게돼요. NDA때문에 저는 문제 유형에 대해서 말을 못 드리지만 우리에겐 구글과 릿코드가 있으니 잘 검색해보세요. 또한 사족을 하나 달자면 마소의 경우 OA를 통과하고 바로 온사이트로 직행했어요.
그리고 다른 한가지는 테크니컬 폰 스크리닝인데요. 저는 경력직으로 다 봤는데 앞에 말한 아마존, 마소를 제외하고 페북, 우버, 구글은 OA를 건너띄고 테크니컬 폰 스크리닝을 바로 봤어요. 폰 스크리닝 인터뷰는 해당 개발자인 면접관으로부터 스케쥴된 시간에 전화가 옵니다. 이 때 면접관은 해당 팀에서 나왔을 수도 있고 팀과 전혀 관계없는 개발자가 나올 수도 있어요. 그리고 전화를 하면서 코딩을 해야되기 때문에 꼭 헤드폰을 준비해 주세요. 그럼 코딩을 어디에서 하느냐? 대부분은 온라인 IDE에서 하게돼요. 간혹 오토커렉션이 되기도 하는데 안 된다고 생각하는게 마음이 더 편하실거에요. 그리고 이런 온라인 IDE의 경우 코드를 실행해볼 수 있어요. 그러니까 인터뷰동안 작성하신 코드가 러닝 코드여야만 한다는 얘기겠죠? 그리고 구글의 경우 구글 닥스같은 약간의 코드 하이라이팅이 되는 플랫폼에서 코딩을 하게 되는데 그냥 구글 닥스에서 코딩한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직접 실행을 해보진 않지만 면접관이랑 통화하면서 코딩을 하기때문에 최대한 로직 상에 버그는 없는 코드를 짜야하고 실제 러너블한 코드이기 까지하면 더 좋은거 같아요.
이 폰 스크린의 경우 온사이트에서 보는 화이트보딩 인터뷰와 포맷이 똑같다고 생각하면 돼요. 물론 저는 버츄얼 온사이트를 봤기 때문에 사실 위에 폰스크린을 화상을 킨채로 봤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해당 회사에서 하이어링 인원을 늘린 요인도 있겠지만 아마 이런 인터뷰 환경이 저한텐 컨디션 조절이라던지 여러 면에서 이득이였다고 생각돼요. 특히 최근에 계속 WFH(Work From Home)을 계속 하고 있었고 그 셋업으로 인터뷰를 봤기때문에 편안한 환경에서 면접을 볼 수 있었던게 장점이였다고 생각돼요. 다만 아쉬운 점은 저번 글에서 말했던 것처럼 온사이트를 가게되면 회사 구경도 하고 공짜밥도 먹고 여행도 해볼 수 있는데 하지 못했던건 좀 아쉬웠어요.
그럼 이 폰스크린을 보기위해선 어떻게 준비하느냐? OA처럼 릿코드 많이 풀어보세요. 문제만 많이 푸실 수도 있는데 폰스크린의 경우 사람과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푸는거잖아요? 이것도 푸는 포맷? 단계? 있어요.
위에 친구의 경우 7단계로 잘 나눠서 풀라고 얘기하는데 저도 저걸 머리에 넣어두고 저 단계에 따라 문제를 접근하고 푸는 연습을 많이 했어요. 아마 조금 해외 취업을 검색해보셨던 분들이라면 가장 자주 듣는 이야기가 문제 바로 풀려고 하지마라 일거에요. 위 단계처럼 하면 그럴 일은 없으니까 잘 적어두고 따라서 푸는 연습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제가 봤을 때 채점이 되는 영역들은 아래처럼 예를 들 수 있을거 같아요.
- 문제를 명확히 이해하고 푸는 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가?
- 최선의 솔루션을 도출해 낼 수 있는가?
- 엣지 케이스를 생각하고 테스트도 정확하게 할 수 있는가?
- 생각한 솔루션을 얼마나 빨리 그리고 클린 코드를 작성하는가?
- 이 때 커뮤케이션은 잘 하는가?
그냥 제가 급하게 생각한 항목들이니 저거 외에도 더 있을거에요.
구글 알고리즘 문제의 경우 미디움 난이도의 문제가 제시되고 옵티멀 솔루션으로 코드 구현을 마치고 나면 추가 팔로업을 받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요. 완벽하게 구현하시고 추가 질문까지 받고 해당 부분까지 해결했다면 피드백이 굉장히 좋을거에요. 폰인터뷰를 보고나면 리쿠르터를 통해 결과를 알려주는데 구글은 폰인터뷰 보고 바로 당일날 온사이트를 가게됐다고 통보받았어요. 또한, 구글의 경우 떨어지면 떨어졌다고 확실히 알려준다고 알고있으니 특정 일동안 회신이 없으면 리쿠르터에게 리마인드 메일을 보내보세요.
마지막으로 이 스테이지를 랩업하자면 아래와 같을 것 같아요.
리쿠르터 스크린 -> OA(경력적일 경우 생략되는 경우 많음) -> 테크니컬 폰 스크린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여기까지 적도록 하고 다음 시간은 온사이트에 대해서 얘기해볼게요.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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