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구글 인터뷰를 본 후기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해요.

 

프리뷰

일단 저는 구글 캐나다 지사를 지원했고 지원은 구글 채용 사이트 통해서 했어요. 제가 겪은 구글의 인터뷰 프로세스를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아요.

 

서류 - 리쿠르터 리뷰 - 폰 스크린(1) - 버츄얼 온사이트(5) - HC - 추가 버츄얼 인터뷰(2) - 팀매칭 - CC - VP 승인 - 오퍼

HC: Hiring Committe

CC: Compensation Committe

VP: Vice President

 

괄호 안은 제가 본 인터뷰 횟수 이구요. 폰스크린 1라운드, 버츄얼 온사이트 5라운드 그리고 추가 버추얼 인터뷰 2라운드를 진행했으니 총 8라운드를 진행했어요. 그 중에서 기술 라운드는 총 7번이였고 인성 라운드는 1번이였어요.

 

코비드 때문에 온사이트를 포함해서 모두 화상 면접으로 진행되었구요. 총 45분이 주어졌지만 몇몇 인터뷰의 경우 인터뷰어에 따라 시간이 모자라 5-10분정도 초과해서 보기도 했어요. 제가 생각했을 때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2항목은 옵티멀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과 그 솔루션을 제시하기 위한 생각의 흐름에 기반한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느껴졌어요. 인터뷰를 보는동안 제가 조금 헤매면 인터뷰어가 힌트를 조금씩 풀기도 하고 만약 옵티멀 솔루션을 못 찾으면 시간이 허용하는 내에서 찾을 때까지 푸시하는거 같았어요. 딱 1번 옵티멀 솔루션을 못 냈는데 그 인터뷰어같은 경우에는 그냥 인터뷰를 바로 종료했고 나머지는 그래도 옵티멀 솔루션을 제시했고 구현까지 대략적으로 하기까지 했어요.

 

특히 온사이트 기술면접 4라운드의 경우 3번은 팔로업까지 받고 잘 해결했고 위에서 말했듯이 옵티멀을 제시 못한 경우가 있었는데요. 풀었던 3문제는 그래프 관련한 것이였고 나머지는 다른 토픽에서 나왔는데 이 문제를 제대로 못 풀어서 HC에서 추가 라운드 요청을 한 것으로 짐작돼요.

 

구글 인터뷰의 경우 경력직일 경우 지원자가 가진 경력과 비슷한 인터뷰어들과 인터뷰를 본다고 들었는데 온사이트는 전박적으로 그랬고 추가 2라운드의 경우 딱 봐도 시니어 이상급되는 인터뷰어들과 봤어요. 제 생각에 제가 지원한 레벨이 L4였는데 추가 인터뷰에서 L4를 줄지 L3를 줄지 결정하는 것이 아니였을까하는 생각이 드는데 리쿠르터가 붙었기 때문에 따로 디테일한 피드백은 주지 않아서 짐작만 해봐요.

 

폰인터뷰까지는 1개월 그 이후로 온사이트까지 2주의 준비 기간이 주어졌구요. 이 기간에 마소랑 같이 준비했기 때문에 문제는 100문제 좀 넘게 풀었던거 같아요. 구글의 경우 접근하는 방식을 많이 본다고 해서 구글관련 문제를 풀기보단 각 토픽에서 기본이 되는 문제들을 여러가지 방법으로 푸는 연습을 했어요. 한가지 이 때 제가 놓쳤던게 있는데 꼭 옵티멀 솔루션이 뭔지 짚고 넘어가세요. 저는 1문제의 경우 여러가지 방법으로 풀 수 있고 풀어본적이 있는 듯한 문제였는데 옵티멀 솔루션을 몰라서 많이 헤맷어요.

 

저는 북미 면접을 하는 친구가 많이 없어서 딱 한 번 목인터뷰를 했는데요. 기회가 있어서 더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거 같아요. pramp나 이런 피어 투 피어 목인터뷰를 제공하는 플랫폼들이 있는데 이용해볼까 하다가 이번에 큰 기대없이 면접을 진행한거라 딱히 사용해보진 않았어요.

 

이건 코비드 때문에 그런데 모든 프로세스가 화상 면접이기 때문에 캠이 필요하구요. 면접 전에 조용한 공간을 확보하시고 마이크랑 캠이 잘 작동하는지 점검하세요. 그리고 타이핑 해야되기 때문에 무선 이어폰이 편한데요. 배터리 생각하면 유선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면접을 대하는 자세

결국 인터뷰도 운7기3 이기에 저는 마인드 컨트롤을 하려고 노력 많이 했어요. 그러면서 여러 인터뷰 팁 영상들을 봤는데요. 그 중에서도 제게 도움되었던 마인드에 대해서 공유 드릴게요.

 

1. 면접관을 회사 동료라고 생각하세요.

면접관을 저를 평가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긴장만 되고 특히 실수하거나 막히게 되면 더 진행을 못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해요. 근데 문제 자체를 같이 푸는 회사 동료라고 생각하면 한결 마음이 편해지고 질문을 할 때도 동료한테 물어본다고 생각하니까 더 좋은 질문을 하게 돼요.

 

2. 면접을 시험이 아니라 배움이라고 생각하세요.

아무래도 시험이라고 생각하면 실수했을 때 더 긴장하게 되고 틀리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배우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앞에 1번과 비슷하게 자연스럽게 난관을 헤쳐갈 수 있게 되는거 같아요. 내가 모든걸 알 수는 없는거기도 하고 모르면 물어보는게 당연한거잖아요.

 

3. 감사하는 모습을 보이세요.

면접을 잘 봤던 못 봤던 감사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면접을 보기 위해 시간을 내준 것, 면접을 통해서 배우고 가는 것들을 인터뷰 처음과 마지막에 코멘트 해주면 좋은 것 같아요. 똑똑한 사람을 뽑을 수도 있겠지만 결국 사람이기 때문에 능력은 조금 부족하지만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을 뽑을 확률이 높아요.

 

알고리즘 면접 시에 팁

제가 생각했을 때 도움이 될만한 팁들을 공유드리도록 할게요. 이건 제가 생각한 제게 적합한 방법이기 때문에 만약 여러분한테 안 맞는다면 안 하셔도 되니 참고만 하세요.

 

1. 머리 속에 든 내용을 말로 하는 연습을 하세요.

진짜 사소한 디테일이라도 다 얘기하는게 중요해요. 5초 이상 침묵이 지속되면 red flag에요. 만약 생각할 시간이 몇 초간 필요하면 인터뷰어에게 몇 초간 생각하면서 침묵해도 되는지 물어보고 진행하세요.

 

2. 계속 확인하세요.

1번과 이어지는 내용인데 여러분이 생각한걸 무조건 맞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중간 중간에 인터뷰어가 잘 따라오고 있는지 확인하세요. 페어 프로그래밍한다고 생각하고 여러분이 생각하신 내용을 상대방도 동의하는지 확인하면 돼요. 간단하게 하나 정하고 나면 Does it make sense to you? What do you think? 이런식으로 추임새를 주면 되겠죠.

 

3. 힌트를 요구하세요.

못 풀고 헤매고 있으면 인터뷰어가 힌트를 주기 시작할텐데 그래도 모르겠다면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대놓고 물어보세요. 물론 혼자 힘으로 못 풀었으니 감점이 되겠지만 아예 손도 못대는거보다 나아요. 저도 한 라운드는 그냥 대놓고 물어봤어요.

 

4. 로직이 반복되면 helper 함수 만들어서 abstract하세요.

저는 수도 코드 만들 때 로직이 나눌 수 있으면 설명만 적어두고 나중에 구현할 때 따로 함수 만들어서 적용했어요. 이거도 습관이랑 관련된거니까 알고리즘 연습할 때 계속 연습해두세요.

 

5. 생략할 수 있는건 생략하세요.

간혹 문제에서 잘 알려진 로직이나 수학적인 공식을 구현해야 되는 경우가 있어요. 예를 들면 바이너리 서치나 길이를 구하는 함수를 구현해야 된다면 인터뷰어한테 그냥 구현했다고 가정하고 함수명만 이용해서 풀어도 되는지 물어보세요.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면 그렇게 하자라고 할거에요.

 

6. 함수나 변수명은 최대한 구체적으로 쓰세요.

그냥 생각없이 a, b, c 이렇게 네이밍하지 말고 숫자 배열이면 numbers라고 네이밍한다던지 가능하다면 구체적으로 작성하세요. 간혹 인터뷰어가 좀 더 descriptive하게 작성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하는데 묻기 전에 그렇게 작성한다면 더 좋겠죠.

 

7. 퀄리티 있는 코드를 작성하는지 계속 확인하세요.

연습 시에 내가 지금 작성한 코드가 퀄리티 있는 코드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친구한테 보여주고 단시간 내에 친구가 이해할 수 있는지 또는 2주 뒤에 자신이 보고 이해할 수 있는지 다시 확인해보세요. 만약 이해가 안 간다면 말 안 해도 알겠죠?

 

8. 주석을 다세요.

로직이 조금 복잡하다면 코멘트를 다는 연습을 해보세요. 특히 if 문 내에 복잡한 조건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말로 조금 풀어서 코멘트 해둔다면 가점이 되겠죠? 물론 그 전에 그 조건을 간단한 형태로 변형할 수 있으면 더 좋긴 해요.

 

9. 미리 미리 준비하세요.

딱 맞춰서 입장하지 마시고 5분 정도 전에 입장해서 시간이 부족하지 않도록 준비하세요.

 

10. 가장 베이식이지만 연습 시에 항상 실전처럼 하세요!

 

 

구글 팀매치

구글의 경우 채용 결정이 나더라도 여러분을 원하는 팀을 찾아야만 하는데요. 특히 채용이 결정난 후 1년 이내로 팀을 찾고 오퍼를 받아야만 해요. 그러니까 인터뷰를 통과하더라도 다른 인터뷰를 또 해야되는 거죠. 사실 이게 더 피말렸는데요. 알고리즘 인터뷰는 형식이 있으니까 거기에 맞춰서 준비하면 됐는데 팀매치는 팀에 하이어링 매니저랑 미팅을 갖는거라 준비하는데 더 어려웠어요. 특히 초반에 저는 이 라운드가 그냥 캐주얼하게 대화를 나누는건줄 알았는데 계속 떨어지다 보니까 공부를 해야되는거라고 나중에 깨달았어요.

 

구글 캐나다에는 크롬, 구글에드, 지메일, 클라우드, 스타디아 등의 개발 조직이 있는데요. 저는 5번 다 클라우드 아래에 있는 팀과 팀매칭을 진행했어요. 블라인드에 팀매칭 때문에 오퍼 못 받은 케이스, 6개월 이상 걸린 케이스 등 엄청난 호러 스토리들을 많이 봤어서 더 스트레스 받는 라운드였어요. 

 

결국 매칭이 됐는데 며칠간 유튜브 보면서 해당 조직에 대해서 공부했던게 크게 작용했어요. 매니저가 얘기하기도 전에 이거 보고 공부 좀 해왔다고 하니까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저는 좀 호기심이 부족한 사람이라 해당 프로젝트에 열정이 있고 같이 일하고싶다는걸 보여주는게 좀 힘들었어요. 여튼 유튜브 많이 보세요. 짱이에요.

 

제가 질문한 일반적인 질문 리스트도 공유 드릴게요.


* (I know I don't have much experience about {{해당 팀 기술 스택}} but) what additional skills or experience do you wish I had that would make me a better fit for this job?

 

* I would like to prepare something before I join. So I think to study general {{해당 팀 시스템}} and language the team uses. Addition to the skills you mentioned before, do you have any recommandation to look at before join?

* Could you tell me who's the most successful recent hire and why?

 

* What's the team's biggest challenge this year and how will this job help overcome it?

 

* How will I measure my performance so I know I'm having a positive impact on this challenge?   

 

* What the composition is like in terms of seniors and juniors?

 

* If I find areas I may need help, what mentorship may I receive during on boarding?

 

* What are the growth opportunities and what are the projects I can work on after on boarding?

 

* What your approach to mentorship and growing your juniors?

 

* What is the work from home policy?

 

* How many people work in the team and what is the on call frequency?

 

* What are the next steps in the process?

 

* I respect your time so do you want to keep the meeting or is it okay to send an email since I have more questions? which one is best for you?

 

일반적으로 30분 진행하는데 저정도 질문하면 30분은 버티실 수 있을거에요. 저는 위에 질문 외에 해당 팀에 관련한 구체적인 질문들도 5개정도 준비해서 먼저 물어보고 시작했어요.

 

마무리

구글의 경우 전반적인 인터뷰 경험이 좋았어요. 인터뷰어들도 굉장히 친절했고 리쿠르터도 제가 보낸 메일에 당일 혹은 하루 이내로 회신을 줘서 좋았구요. 다만 아쉬운 점은 전반적인 프로세스 진행이 너무 느렸어요. 5월 초부터 진행한 프로세스가 8월 중순까지 오퍼가 안 나왔으니까요. 

 

구글은 제 드림 컴퍼니였고 제가 이 곳에서 일할 수 있을거란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어서 아직도 실감이 잘 나진 않아요. 아마 데이원에 진짜 구글러란걸 실감할거 같네요. 

 

특히, 저는 한국에 있는 평범한 대학을 나왔고 경력도 대기업에서 일한 적이 없어요. 그러니 저처럼 평범한 이력을 가지신 분들도 좌절하지 마시고 계속 준비하시고 문을 두드리시면 언젠간 좋은 결과를 잡을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제가 적은 이 조그만 팁들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궁금하신 내용은 아시죠? 답글로 남겨주시면 제가 확인하고 답글 드릴게요. 

 

그럼 안녕!

Posted by Juns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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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면접의 꽃인 온사이트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해요!

 

일반적인 온사이트라면 해당 회사에 직접 방문해서 면접관과 단둘이 오붓하게 한 방에서 화이트보드를 두고 문제 풀이를 하는 형식의 인터뷰가 될텐데요. 코비드로 인해서 모든 회사들이 화상으로 면접을 진행하게 되구요. 앞서 2부에서 했던 폰스크린에서 화상만 추가된 형태로 면접을 보게돼요. 그러다보니 사실 크게 앞에 내용과 다를게 없긴 한데 회사마다 약간 차이가 있어서 해당 부분에 대해서 얘기해볼까 해요.

 

일단, 마소에 대해서 얘기해보자면 제가 봤던 온사이트는 총 4라운드로 구성되 있었어요. 매 라운드마다 자기 소개와 behavior question을 꼭 물어보고 시작해요. 대신 behavior question만 오롯이 다루는 세션이 없이 4라운드 모두 인성면접 + 코딩테스트(또는 시스템 디자인)를 봐요. 난이도 자체는 들어오는 면접관에 따라 다른거 같은데 저는 4라운드 모두 쉬운 문제들이였어요. 특이했던 2가지가 있는데 한 라운드에서는 집요하게 엣지케이스에 대해서 디스커션했고 다른 한 라운드는 코딩 쉬운거 하나 풀고 시스템 디자인 문제 디스커션 했어요. 형식이 크게 정해져있다는 느낌은 없었구요 어느 인터뷰나 그렇지만 운이 크게 작용한다는 느낌을 더 많이 받았어요.

 

특히 Hiring Event 아래 진행된 인터뷰였기에 지금 생각해보면 하이어링 매니저 2분이 면접관으로 들어오셨던거 같고 그 중에 실제로 한 팀과 매칭되서 오퍼까지 받았어요. 다만 아쉽게도 연봉이 기대한 것보다 너무 낮아서 제가 거절할 수 밖에 없었어요. 전반적으로 마소 인터뷰는 아쉬움이 많았던것 같아요. 물론 제가 앞서 기대하는 연봉협상 없이 인터뷰를 진행했던 문제가 크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뷰 내내 리쿠르터라던지 하이어링 매니저 모두 커뮤니케이션이 잘 된다는 느낌은 부족했어요. 또한 연봉협상 스테이지에서 굉장히 기분이 나빴었는데 해당 내용은 추후 마소 후기를 쓸 때 랩업해서 따로 공유할게요.

 

그리고 구글의 경우 온사이트는 총 5라운드로 구성되 있어요. 4개의 기술면접을 보게되고 1라운드는 GNL(Googliness & Leadership)이라고 불리는 인성면접을 보게돼요. 기술면접의 경우 지원하신 포지션 레벨에 따라 시스템 디자인이 1개 또는 2개를 포함이 돼요. 엔트리인 L3, 그 윗급인 L4는 시스템 디자인을 안 보고 L5는 한개 L6는 두개의 시스템 디자인 라운드를 본다고 해요. 레벨당 거의 100K 차이가 나니 꼭 인터뷰를 보기 전에 리쿠르터와 자신이 지원하는 레벨에 대해서 잘 협의한 뒤에 진행하길 바라요. 저는 시스템 디자인 준비가 안 돼있었기에 7년 경력임에도 불구하고 L4를 지원했고 결과론적으로 하이어링 디시전을 받았으니 좋은 선택이였던거 같아요.

 

그리고 인성면접의 경우 별다른게 없는데 글로벌 기업인 만큼 문화의 다양성과 관련된 질문을 몇 개 받았어요. 업무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일해본 경험을 잘 정리해 두시면 답변하실 때 수월하실거라고 생각돼요. 이 라운드의 경우 제 면접관이 준비가 굉장히 안 된 모습으로 진행해서 저는 인터뷰 경험도 별로였고 저도 그에 따라 답변을 못했다고 생각해서 추가 인터뷰라던지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추가 인터뷰는 커녕 해당 부분에 대한 언급도 없었던걸로 미루어봐서 인성면접은 기술면접만큼의 포션이 크진 않은거 같아요.

 

구글의 경우 온사이트를 보게되면 2가지 경우가 생기는데요. 온사이트를 아주 잘 봐서 시그널이 강하다면 바로 채용위원회(하이어링 커미티)라는 곳에서 인터뷰 리뷰를 바로 진행하게 되구요 만약 시그널이 애매하게 보더라인에 걸치게 되면 팀매치라는 프로세스를 통해 팀을 먼저 찾게돼요. 이는 인터뷰 피드백이 약하기 때문에 만약 팀을 찾게 된다면 해당 팀의 담당 매니저가 추천서를 넣음으로써 채용 결정 확률을 높이는 데 사용된다고 해요.

 

저는 운 좋게도 바로 하이어링 커미티로 바로 제 패키지가 전달되었는데요. 당시 리쿠르터가 피드백이 굉장히 긍정적이다 라고 했지만 운이 나쁘게 해당 커미티에서 제 인터뷰가 애매하다는 결과가 나와 추가 인터뷰 요청을 받게 되었어요. 이 때 마소의 형편없는 오퍼를 가지고 구글에서 채용이 결정나면 뒤도 안 돌아보고 구글로 가려고 했는데 추가 인터뷰 요청을 받게되서 결국 마소 오퍼를 취하느냐 아니면 구글에 올인하느냐를 선택해야만 했어요. 어려운 결정이였지만 처음부터 불만을 가지고 시작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야수의 심장으로 마소의 오퍼를 거절했어요.

 

추가 인터뷰는 앞에 기술면접과 똑같이 진행되었고 저같은 경우 난이도는 더 어려웠어요. 한 문제는 릿코드 포맷이 아닌 자율 포맷이였어서 풀긴했지만 추가 질문을 받지못한채 인터뷰가 끝났고 다른 인터뷰도 풀긴했지만 비슷했어요. 보고나서 만약 이 2개의 인터뷰만 가지고 평가한다면 떨어지겠다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앞서 잘 본 인터뷰들이랑 보면 50:50이라고 희망의 끈을 놓진 않았어요. 리쿠르터도 전반적으로 나쁘진 않지만 애매한데 기다려보자는 반응이였구요. 결과론적으론 붙었으니 다행이었어요 ㅠㅠ

 

구글의 경우 채용위원회에서 채용 결정이 나게 되면 팀 매치를 진행하구요. 만약 이미 팀 매치를 앞에 말했던 것처럼 이미 진행했다면 협상했던 팀으로 연봉 협상을 하게 돼요. 연봉의 경우 구글은 따로 위원회가 있어 또 리뷰를 거치게 되고 연봉 위원회(?)의 승인이 나면 제 패키지에 VP가 서명을 하게돼요. 이 서명까지 끝나면 드디어 페이퍼 오퍼가 면접자에게 나오게 되는거죠. 다만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게 간혹 VP가 거절을 하는 호러 스토리도 들었기 때문에 안심할 수가 없어요. 무난한 경력으로 무난한 오퍼를 받으신다면 괜찮을(?)거라는 얘기가 많긴해요.

 

저는 면접을 많이 보지 않아서 오퍼가 없다보니 연봉협상을 못했는데요. 여러분들은 꼭 여러 오퍼를 들고 가고싶은 회사와 위험한 줄타기를 통해 원하시는 연봉받으시길 바랄게요 ㅎㅎ

 

이미 취업기에서 다뤘던 내용들이라 큰 틀은 다르지 않은데 다음 글들에서는 마소, 구글 인터뷰를 보면서 느낀 점들을 작성해보도록 할게요.

 

그럼 안녕~

Posted by Juns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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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여러분이 지원한 레주메가 통과된 뒤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해요.

 

저번에 소서(Sourcer)와 리쿠르터(Recruiter)에 대해서 얘기했잖아요? 헷갈리니까 저는 그냥 둘 다 리쿠르터라고 할게요. 여튼 통과된 레주메를 가지고 리쿠르터와 통화를 하실거에요! 굉장히 캐쥬얼한 스테이지인데 대부분이 물어보는게 왜 이 포지션에 관심이 있는지 물어봐요. 가장 나쁜 답은 너희 회사가 너무 유명하고 크니까 혹은 돈 많이 준다고 들어서 이러면 그다지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하겠죠? 어느정도 해당 포지션에 조사해보시고 왜 관심이 있는지 고민해 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저는 대부분 이 단계에 할 얘기가 없어서 15분정도 통화하고 넘어가는데 말 잘 하시는 분들은 1시간 가까이 대화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레주메에 적힌 내용들이 거짓말이 아니라면 대부분이 다음 단계로 넘어갈거에요. 물론 저번에 말한 것처럼 리쿠르터가 하이어링 매니저랑 여러분의 레주메에 대해 얘기해보고 결과가 안 좋으면 거기서 바로 스탑이 될 수도 있어요.

 

이렇게 간단히 리쿠르터 스크리닝이 끝나면 두가지 경우가 있어요. 그 중에 하나는 OA라고 하는 Online Assessment를 받아요. 간단하게 말하면 온라인으로 보는 코딩 테스트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아마존, 마소의 경우 OA를 내줬어요. 일반적으로 2-3문제를 1시간에서 1시간 30분 내에 풀어야만 해요. 어렵다면 어렵고 쉬우면 쉬운데요. 저는 아마존 OA를 4-5번정도 풀었는데 절반은 여기서 떨어졌었어요. 대부분 문제가 알고리즘을 푸는 프로블럼 솔빙인데 마소는 다지선다 문제도 있었어요. 그리고 아마존의 경우 LP라고 하는 리더쉽 프린시플을 확인하는 심리테스트도 보게돼요. NDA때문에 저는 문제 유형에 대해서 말을 못 드리지만 우리에겐 구글과 릿코드가 있으니 잘 검색해보세요. 또한 사족을 하나 달자면 마소의 경우 OA를 통과하고 바로 온사이트로 직행했어요. 

 

그리고 다른 한가지는 테크니컬 폰 스크리닝인데요. 저는 경력직으로 다 봤는데 앞에 말한 아마존, 마소를 제외하고 페북, 우버, 구글은 OA를 건너띄고 테크니컬 폰 스크리닝을 바로 봤어요. 폰 스크리닝 인터뷰는 해당 개발자인 면접관으로부터 스케쥴된 시간에 전화가 옵니다. 이 때 면접관은 해당 팀에서 나왔을 수도 있고 팀과 전혀 관계없는 개발자가 나올 수도 있어요. 그리고 전화를 하면서 코딩을 해야되기 때문에 꼭 헤드폰을 준비해 주세요. 그럼 코딩을 어디에서 하느냐? 대부분은 온라인 IDE에서 하게돼요. 간혹 오토커렉션이 되기도 하는데 안 된다고 생각하는게 마음이 더 편하실거에요. 그리고 이런 온라인 IDE의 경우 코드를 실행해볼 수 있어요. 그러니까 인터뷰동안 작성하신 코드가 러닝 코드여야만 한다는 얘기겠죠? 그리고 구글의 경우 구글 닥스같은 약간의 코드 하이라이팅이 되는 플랫폼에서 코딩을 하게 되는데 그냥 구글 닥스에서 코딩한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직접 실행을 해보진 않지만 면접관이랑 통화하면서 코딩을 하기때문에 최대한 로직 상에 버그는 없는 코드를 짜야하고 실제 러너블한 코드이기 까지하면 더 좋은거 같아요.

 

이 폰 스크린의 경우 온사이트에서 보는 화이트보딩 인터뷰와 포맷이 똑같다고 생각하면 돼요. 물론 저는 버츄얼 온사이트를 봤기 때문에 사실 위에 폰스크린을 화상을 킨채로 봤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해당 회사에서 하이어링 인원을 늘린 요인도 있겠지만 아마 이런 인터뷰 환경이 저한텐 컨디션 조절이라던지 여러 면에서 이득이였다고 생각돼요. 특히 최근에 계속 WFH(Work From Home)을 계속 하고 있었고 그 셋업으로 인터뷰를 봤기때문에 편안한 환경에서 면접을 볼 수 있었던게 장점이였다고 생각돼요. 다만 아쉬운 점은 저번 글에서 말했던 것처럼 온사이트를 가게되면 회사 구경도 하고 공짜밥도 먹고 여행도 해볼 수 있는데 하지 못했던건 좀 아쉬웠어요.

 

그럼 이 폰스크린을 보기위해선 어떻게 준비하느냐? OA처럼 릿코드 많이 풀어보세요. 문제만 많이 푸실 수도 있는데 폰스크린의 경우 사람과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푸는거잖아요? 이것도 푸는 포맷? 단계? 있어요.

https://youtu.be/jMLxrV-6d4M

위에 친구의 경우 7단계로 잘 나눠서 풀라고 얘기하는데 저도 저걸 머리에 넣어두고 저 단계에 따라 문제를 접근하고 푸는 연습을 많이 했어요. 아마 조금 해외 취업을 검색해보셨던 분들이라면 가장 자주 듣는 이야기가 문제 바로 풀려고 하지마라 일거에요. 위 단계처럼 하면 그럴 일은 없으니까 잘 적어두고 따라서 푸는 연습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제가 봤을 때 채점이 되는 영역들은 아래처럼 예를 들 수 있을거 같아요.

 

  • 문제를 명확히 이해하고 푸는 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가?
  • 최선의 솔루션을 도출해 낼 수 있는가?
  • 엣지 케이스를 생각하고 테스트도 정확하게 할 수 있는가?
  • 생각한 솔루션을 얼마나 빨리 그리고 클린 코드를 작성하는가?
  • 이 때 커뮤케이션은 잘 하는가?

그냥 제가 급하게 생각한 항목들이니 저거 외에도 더 있을거에요.

 

구글 알고리즘 문제의 경우 미디움 난이도의 문제가 제시되고 옵티멀 솔루션으로 코드 구현을 마치고 나면 추가 팔로업을 받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요. 완벽하게 구현하시고 추가 질문까지 받고 해당 부분까지 해결했다면 피드백이 굉장히 좋을거에요. 폰인터뷰를 보고나면 리쿠르터를 통해 결과를 알려주는데 구글은 폰인터뷰 보고 바로 당일날 온사이트를 가게됐다고 통보받았어요. 또한, 구글의 경우 떨어지면 떨어졌다고 확실히 알려준다고 알고있으니 특정 일동안 회신이 없으면 리쿠르터에게 리마인드 메일을 보내보세요.

 

마지막으로 이 스테이지를 랩업하자면 아래와 같을 것 같아요.

리쿠르터 스크린 -> OA(경력적일 경우 생략되는 경우 많음) -> 테크니컬 폰 스크린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여기까지 적도록 하고 다음 시간은 온사이트에 대해서 얘기해볼게요.

 

그럼 안녕~

 

 

 

 

Posted by Juns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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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떻게 인터뷰 기회를 얻었나에 대해서 말해볼까 해요.

올해 MSFT, Google 인터뷰 기회 이전에 사실 Amazon을 포함해서 Facebook, EA, Wish 그리고 Uber를 본 적도 있었어요. 웃긴게 저 두 회사를 성공하기 전까진 저는 온사이트조차도 가본적이 없었어요. 정말 원했던건 온사이트를 가서 회사 구경도 하고 회사 밥도 먹고 하고싶었는데 그런적이 한 번도 없었던거죠. 나중에도 얘기하겠지만 두 회사 다 현재 코비드때문에 버츄얼로 진행했어요.

그럼 먼저 마이크로소프트부터 얘기해볼게요. 여러분이 구글에 microsoft careers라고 치시면 아래 링크가 상단에 뜨게 돼요.

https://careers.microsoft.com/

매년 여기서 2+ years SDE I or II (Software Development Engineer I or II)에 해당하는 직군에 지원을 하곤 했어요. 물론 자동 거절 메일 말고는 답변을 받은적 한 번도 없어요. 

그러면 어떻게 면접을 볼 수 있었느냐? 어느날 LinkedIn으로 MSFT Sourcer라는 직책에 친구가 제게 면접 한 번 보겠냐고 메시지가 보냈고 그러면서 진행하게 된 케이스에요. 

특히 현재 마소 밴쿠버 오피스 경우에 많은 인원을 뽑을려고 굉장히 노력 중이에요. 만약 밴쿠버에 거주하고 계시다면 LinkedIn에 있는 마소 리쿠르터들에게 한 번 cold mail을 써보도록 하세요. 그리고 현재 마소같은 경우에는 Hiring Event라고 해서 특정 날짜에 지원자들을 모아두고 Head Count 상관없이 뽑고 있다고 리쿠르터가 말해줬었어요. 저도 이 행사를 통해 지원했고 면접봤던 면접관 중에 Hiring Manager가 절 맘에 들어해서 오퍼까지 받을 수 있었죠. 여튼 좋은 기회이고 현재 밴쿠버에 많이 뽑고 있다는걸 알려드리고 싶어요.

이 면접을 진행하게 되면서 Sourcer와 Recruiter의 차이를 알게됐는데요. Sourcer는 잠재력이 있는 지원자을 찾아서 인재풀에 계속 공급해주는 친구들이고 Recruiter들은 이제 해당 지원자들의 면접을 도와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간혹 Sourcer가 없는 회사들도 있고 Recruiter인데 Sourcer역할도 하는 애들도 있으니 뭐 꼭 제가 말한게 맞지 않더라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주세용 ㅎㅎ

또한, 마소의 경우 팀별로 채용을 진행하기 때문에 지원을 해당 사이트에서 무한대로 하실 수 있어요. 근데 뭐 저는 답변을 받아본적이 없어서 솔직히 사이트를 통해서 지원하는게 크게 의미가 없는거처럼 느껴졌어요.

다음으로 구글인데요. 구글도 마찬가지로 구글에 google careers라고 치시면 아래 링크가 상단에 떠요.

https://careers.google.com/

마찮가지로 2+ years에 해당하는 직군에 매년 지원했었어요. 근데 이번엔 지원하고 30분만에 Hello From Google!이라는 제목과 함께 인터뷰 진행해보자는 메일을 받았어요. 처음 받았을 때를 아직도 기억하는데 구글에 면접을 볼 수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신나고 흥분했던 기억이 나네요. 사족을 조금 덧붙이자면 이번에는 resume를 완전 수정해서 냈어요. 그러다보니 키워드도 좀 바뀌고 포맷도 바꼈는데 그게 리쿠르터한테 좀 catchy했던게 아닐까. 그러니까 리쿠르터가 필터를 걸어두는데 거기에 트리거된게 아닐까라고 짐작하고 있어요. 이건 회사마다 좀 달라서 저도 정확하게는 모르겠네요 ㅎㅎ

마소랑 달리 구글은 총 3개의 포지션에 지원을 한 번에 할 수 있구요. 지원 후 3개월동안 연락이 없으면 또 최대 3개의 포지션에 지원을 할 수가 있어요. 저같은 경우는 매년 그냥 생각날 때쯤 들어가서 1-3개 맘에 드는 포지션에 지원해두고 했었는데 올해 인터뷰 기회와 함께 회신을 받은거죠.

두가지 경우 중에 마소처럼 리쿠르터를 통해서 인터뷰를 진행하는게 가장 확실한 방법일 수 있구요. 사실 채용 사이트를 통해서 지원하시면 회신을 못 받는 경우가 90% 이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제 구글 인터뷰같은 경우는 사실 좀 운이 좋은 케이스인거죠.

저 두가지 경우를 제외하고 인터뷰 기회를 얻기 위한 더 좋은 방법이 있어요. 그건 내부 추천인데요. 만약 지인분들 중에 FAANG에 일하는 분이 있으시다면 한 번 내부 추천을 써달라고 부탁해 보세요. 100% 인터뷰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아닌데 그래도 앞에 2가지 방법에 비해서 인터뷰 기회를 잡을 기회가 훨씬 높아져요. 적극 지인찬스를 써보세요!

 

인터뷰 기회를 얻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하자면:

1. 내부 채용 사이트 (10%)

2. 해당 기업 리쿠르터 (70%)

3. 내부 직원 추천 (70%)

 

퍼센티지는 제 가 생각했을 때 성공하는 기회인거 같구요. 왜 70%냐면 리쿠르터들은 기술을 잘 몰라요. 그래서 대충 키워드 검색으로 지원자를 물색하는데 팀별로 뽑는 회사의 경우 해당 팀에 레주메가 리쿠르터를 통해서 전달을 했는데 리젝되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에 한 70%정도가 되는게 아닐까 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또한, 구글과 페이스북의 경우에는 팀을 정해두고 뽑는 인터뷰도 있지만 굉장히 드물고 대략적인 큰 포지션만 정하고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서 대부분의 JD(Job Description)이 굉장히 광범위해요.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원래 그러니 그냥 지원하시면 돼요.

 

워홀 또는 이민 오자마자 그 나라의 경력이 없으시다면 이런 빅테크에 인터뷰 기회조차 없으실 수도 없어요. 제 경우는 어느정도 경력이 쌓이기 시작하니까 LinkedIn을 통해서 간간히 연락이 오더라구요. 특히 아마존의 경우, 매달 안부인사처럼 메일이 와요. 그러니 초창기에는 경력이 있으시더라도 직장 잡기가 좀 힘드실 수 있는데 직장을 잡은 후에는 기회를 얻으실 수 있으니까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작은 회사라도 인정받고 영주권 받으셔서 길게 보길 추천 드릴게요.

 

이렇게 기회를 얻으셨다면 다음 단계인 screening interview에 대해서 다음에 얘기해볼게요.

 

그럼 안녕!

Posted by Juns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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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쓰는 글이네요.

 

이직기는 4년 간의 블로그 및 캐나다 생활동안 계속 공백이였는데요. 드디어 한 글을 채우네요.

 

결과만 먼저 말하자면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에는 오퍼를 받았지만 거절한 상태고 구글의 경우 대략적인 넘버만 받고 현재 VP 승인과 compensation committe에서 정확한 액수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는 중이에요.

 

사실 아마존이 제일 취업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퍼를 받게됐네요. 워홀러로 와서 구글러가 된건 저뿐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해봅니다 ㅎㅎ

 

여튼 오퍼를 받고나면 9월 중에 워털루로 이사를 해야만 할거 같아 굉장히 바쁠 것만 같아요.

 

오랫동안 글 업데이트가 없었고 이직기를 추후 쓰긴 하겠지만(아마 오래 걸릴듯...ㅎㅎ) 혹시 댓글로 궁금한 내용이 있으시면 달아주세요 :)

 

그럼 안녕!

Posted by Juns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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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취업기의 거의 마지막 최종 면접에 대해서 쓰도록 할게요. 사실 별건 없어요. 유명한 A모, G모 회사의 경우 온사이트 면접을 일주일간 본다던지 한다는데 일반 기업에서는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최종 면접은 인성 면접을 보게돼요.


이전 얘기를 잠깐 하자면 전화 면접이 끝난 후 코딩 시험을  그 날 하루만에 풀어버렸어요. 그렇게 어려운 난이도도 아니였고 풀면서 당일 날 여러 질문을 보냈었는데 바로 바로 답변을 보내주셨어요. 심지어 문제 핵심부분까지 알려주셔서 순간 잘못한건가 생각하기도 했는데 합격한거 보면 그냥 알려주신거 같아요.


이후로 2주 가량 연락이 없어 담당채용자에게 언제 결과 나오냐고 아래처럼 닥달하기도 했었네요. 



저같이 어리석은 중생을 위해 그래도 담당자가 친절하게 곧 답변줄테니 기다리라고 회신받았어요.




민망하게도 해당 메일을 받고 다음날 다음 면접 보자고 연락받았었네요. 당시에 저는 밴쿠버에 그리고 회사는 켈로나에 있어서 면접비 줄테니 왔다가라고 할 줄 알았는데 내일 바로 화상 면접할거고 메일로 링크보내줄테니 당일에 접속하면 된다고 전화로 통보받았어요. 그리고 아래는 세부 내용에 대해 제가 받은 메일이에요.



제일 아래에 지운 부분이 화상면접할 수 있도록 하는 링크였고 클릭해보면 회사에서 쓰는 웹어플리케이션으로 연결돼요. 이는 회사가 캐나다 전역에 6개 브랜치를 가지고 있고 집에서 리모트로 일하는 직원들도 많기 때문에 저런 리모트 웹어플리케이션을 많이 사용해요. 저도 출근하기 싫은 날에는 가끔 리모트로 일하기도 해요. 매니저마다 리모트를 권장하기도 하는데 저희 매니저는 딱히 말이 없어서 관망 중이에요.


IT 회사였긴 하지만 격식을 차리기 위해서 당일 정장에 타이를 착용했구요. 배경은 그나마 깨끗한 방향으로 두고 진행했는데 워낙 작은 집이고 빛도 밝지 않아서 많이 걱정했어요. 포멀하게 입지 않아도 버튼다운 셔츠에 말끔한 차림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회사마다 달라서 모르겠네요.


최종 면접은 저기 매일 보내준 IT 총괄 매니저와 제가 속하게 될 리드 개발자(매니저)와 진행했어요. 딱히 기술적인 질문은 없었고 리드 개발자가 제 이력서 중에 인상깊었던 것 위주로 질문했고 지금 밴쿠버인데 캘로나로 올 생각이 있는지도 물어봤고 주변에 맛있는 곳 많다고 자랑했었는데 솔직히 왜 그걸 지금 나한테 얘기하나 당시에는 생각했는데요. 채용되고 나서 생각해보니 뽑을 생각이 있어서 옮겨도 좋을거야 라는 메타포 같은거였다고 생각해요.


저 면접을 본게 6월 8일이였고 6월 9일에 합격 통보 및 구두로 잡 오퍼를 받았어요. 한 일주일 걸릴거라 생각해서 면접 본 다음날 버나비 레이크를 산책하고 있었는데요. 산책 중에 합격해서 소리지르고 부모님께 전화드리고 친구들한테 전화하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잡 오퍼의 경우는 연봉, 휴가 그리고 베너핏 정도를 간략하게 설명해주고 추후에 인사팀을 통해서 잡 오퍼 문서를 받게됩니다. 저희 회사는 Docu Sign이라는 웹사이트를 통해서 전자서명을 받고 관리하도록 만들어져 있는데요. 처음에는 메일로 오는줄 알고 이사도 해야되는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전전긍긍했던 적도 있네요.


연봉의 경우 저는 직장을 잡느게 최우선 목표여서 컬리지 졸업하는 애들 평균에 맞춰서 제시했는데요. 지금 이게 굉장히 큰 고민이에요. 한국 사람들이 잘 못하는 생소한 부분이라 저 역시 너무 저렴한 연봉에 입사를 하게 되었어요. 캐나다 회사에 취업하시는거니까 연봉의 경우 최대한 받을 수 있는만큼 오퍼를 하시는게 좋을거라고 생각돼요. 또는 조건부로 6개월 후에 퍼포먼스 리뷰를 해달라고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텐데 저는 그렇게 하지 않아서 맨땅에 또 헤딩해야 되는 상황이네요. 어쨋든 현재 연봉 인상 요구를 해보고 안 되면 이직까지 생각하고 있으니 이 부분은 또 진행되는대로 공유드릴게요.


별거 아닌걸 길게 썼는데 그냥 제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서 쓴거니 혹시 추가로 궁금하신 내용있으시면 알려주세요. 그리고 타임라인도 공유 드릴테니 대략 이정도 채용 프로세스가 걸리는구나 하고 생각하시면 될거 같네요.


TIMELINE

2017/05/24: 회사 서류 합격 통보 및 전화 면접 예약

2017/05/26: 전화 면접 및 코딩 과제 받음(인사팀, 개발실장)

2017/06/07: 전화 면접 합격 통보 및 화상 면접 예약

2017/06/08: 화상 면접 진행(개발실장, 팀장)

2017/06/09: 화상 면접 합격 통보 및 잡오퍼 

2017/06/13: 근로계약서 작성

Posted by Juns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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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면접 4부 코딩 면접 편이에요. 제 생각에 모든 면접 중에 가장 힘을 주셔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되요. 혹시, 앞서 말씀드린 포트폴리오가 없다면 실력에 대해서 검증받을 수 있는 방법이 이것밖에 없기 때문이죠. 많이는 아니지만 5-6 곳의 코딩 면접을 받았는데 난이도는 천차만별이에요. 그리고 IT회사면 대부분 의례적으로 하는 것으로 보이니 꼭 준비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시니어나 개발자 포지션이 아니면 안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제가 아직 그정도 경력은 안 되서 확실히 답은 못드리는 점 죄송해요.



대부분 전화 면접을 형식상 마치게 되면 위처럼 메일로 코딩을 테스트할 링크를 보내줘요. 물론 PDF 파일로 문제만 보내주는 곳도 있고 PDF 파일과 형상관리서버 동기화해서 제가 작성한 답변을 업데이트하는 형식으로 보는 곳도 있었으니 테스트를 보는 방식 또한 천차만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사이트에서 보는 테스트의 경우 사이트 접속해서 시작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시간제한이 있어요. 그러니 풀기 전에 워밍업을 좀 하고 푸는게 좋겠죠? 물론 테스트를 볼 수 있는 일자도 제한적이니 해당 기한 내에 풀 수 있도록 확인 잘 해주세요. 


대부분 난이도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지만 정말 시간 내에 풀기 어려운 곳도 있었는데 다음 면접을 진행했던 것 보면 면접관들도 난이도에 따라 응시자들의 역량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이니 너무 어렵다고 그냥 포기하시지 말고 최대한 풀 수 있는 만큼은 풀어서 제출하세요.


마지막으로 온라인으로 코딩 테스트를 해볼 수 있는 사이트를 공유해 드릴게요. 이것저것 다 해보지는 말고 하나 딱 정해서 열심히 해보시는게 좋은 것 같아요.

개인역량에 따라 달린 부분이라 딱히 별로 쓸 얘기는 없네요. 저는 HackerRank랑 백준알고리즘을 이용했어요. HackerRank는 난이도가 좀 쉬운게 많아서 제가 처음에 어리버리할 때 개념잡는용으로 많이 썼구요. 백준은 함께 스터디했던 애들이 영어를 어려워해서 한글로 된 곳에서 같이 하려고 했었는데 난이도 있는 문제들이 잘 정리돼있어서 도움 많이 되었어요.


연습 많이 해보시고 여기서는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하세요~!


Posted by Juns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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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쓴 글에 탄력받아 쓰는 3부 전화 면접입니다. 어렵게 서류를 통과하고 나면 저같은 외노자는 더 힘든 난관에 부딪히게 됩니다. 저같이 비영어권 국가 출신인 한국인들에게 전화로만 진행해야하는 면접은 쉽지않아요. 그리고 화상 통화면 손짓 발짓 총동원해서 어떻게든 의사 소통을 할텐데 영상이 없는 음성 통화만으로는 그조차도 불가능하니까요.


작년에 취업을 준비하며 운이 좋게도 약 5-6번정도 전화 면접을 봤던 것 같습니다. 긴장을 잔뜩했던 것과 달리 면접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캐쥬얼 했어요. 받았던 질문은 제가 가지고 있는 기술 그리고 참여한 프로젝트에 대해서 였네요. 면접 보기 전에 Java 문제 1000 이런 것 읽고 진행했었는데 꽤 도움이 됐어요. 특히 Java에서는 Overriding vs Overroading, Abstract Class vs Interface 같이 물어보기 좋은 질문들은 숙지하고 준비하시면 좋을거에요. 물론 회사에 따라 제 프로젝트에 대해서만 묻고 끝내는 회사도 많습니다.


그 외로는 지원자가 살고 있는 도시와 회사가 멀리 떨어져있다면 괜찮은지 그리고 현재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신분인지 다시 한 번 더 확인합니다. 아, 그리고 이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아냐고 꼭 질문하고 다시 친절히 설명해줍니다. 그러니 면접 전에 어떤 회사인지 꼭 알아두세요!


대략 15분에서 30분정도 진행하는데요. 마지막에는 궁금한 것 질문하라고 합니다. 이 때 회사에 대해 관심있어하면 좀 더 좋은 인상을 줄거라고 생각되네요. 저는 아래와 같이 질문했어요.


* 나랑 일하게 될 팀의 규모는 얼마나 되나?

* 내가 가진 기술이 현재 팀에 도움이 되나?


2-3가지 질문정도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데 어차피 관심있다는 것만 피력하고 싶었기 때문에 더 구체적으로 묻지는 않았어요. 대화는 기브 앤 테이크이니 면접관이 신나서 답한다면 더 물어보는 것도 예의겠죠?


예로 지금 일하고 있는 회사에서의 전화 면접은 위에서 얘기한 것과 크게 벗어나지 않게 진행되었어요. 면접관은 우리 나라로 치면 개발실장(실무진 총괄하는 매니저)님과 절 뽑아서 메일을 준 인사팀 직원과 했어요. 특이했던 점은 인사팀 분과 진행하다보니 여기서 희망하는 연봉에 대한 부분을 한 번 더 확인했어요(조금 더 높이 부를걸...). 개발 총괄 매니저님은 목소리도 굉장히 저음이어서 면접 보는동안 내가 별로 맘에 안 드시는줄 알았는데 출근 첫 날에 한국말로 절 맞이해주셨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메일로 온라인 코딩 문제를 줄테니 기한 내로 풀어달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전화 면접을 마쳤습니다.


당연히 면접을 마친 후에는 지원한 회사에 대해서 더 알 수 있게 되어 좋았고 면접은 떨렸지만 편안하게 진행해줘서 고맙다라는 맘에 없는 소리를 포함한 Thank you letter를 인사팀 담당자 분께 보냈습니다. 제가 보냈던 메일 남겨드리니 참고해주세요. 물론 제가 영작에 뛰어나거나 격식에 맞게 보낸건 아니지만 제가 느낀 감사함을 최대한 담아서 보냈습니다.



2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이 Thank you letter를 보내는건 예의에요. 그리고 위에 메일처럼 전화 면접 때 떨려서 말하지 못했던 것들 물어보지 못한 것들에 대해 간략히 피력하는 것도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겠죠?



친절했던 저희 회사 인사팀 담당자가 위처럼 친절한 회신까지 보내줍니다. 한국 회사와 조금은 다른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또 다른 예로는 2부에서 많이 언급했던 회사는 대기업 계열사의 면접이 있는데요. 전화 면접을 거의 1시간 가량 진했했어요. 제가 한 프로젝트보다는 Java에 대해서 그리고 Problem solving 능력에 대해서 많은 질의를 전화로 했는데요. 직접 보면서 설명을 못하니까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사실 저는 이 회사가 이렇게 물어볼거란걸 대충 짐작은 하고있었는데 그 이유는 다른 면접자들의 면접 리뷰를 참고했기 때문이에요. 이 리뷰는 Glassdoor라는 사이트에서 열람 가능하고 그 리뷰 내에 면접 질문에 대해 남겨놓은 분들도 있으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거에요. 사실 이 회사 면접보기 전에는 반신 반의 했는데 정말 똑같은 질문이 나와서 공부할걸 하고 후회했답니다. 이런 리뷰말고도 구직 공고도 올라오니 꼭 들어가서 확인해보세요.


그럼 3부는 여기까지 하고 4부는 온라인 코딩 테스트에 대해서 쓰도록 할게요. 그럼 안녕~

Posted by Juns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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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네요. 이런 글을 꾸준히 쓰는 성격도 아니고 그 사이 많은 일들이 일어나서 글 4개 작성 후에 장렬히 사라졌었네요. 오늘은 드디어 취업기 2부에 대해서 작성하려고 합니다.


1부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직접 구인 사이트를 통해 서류를 지원하게 되면 지원한 회사 인사팀에서 전화 또는 메일로 합격 여부를 알려줍니다.


메일의 경우 불합격이면 한국과 비슷한 내용의 메일을 회신해 줍니다. 불합격 메일 수도없이 받았었는데 기분 나빠서였는지 메일함 정리하면서 다 지워버려 해당 부분은 없어졌네요. 제 기억에 따라 대충 알려드리자면 "귀하의 능력은 출중하나 다른 지원자가 우리의 조건에 더 잘 맞는다. 그러니 다음을 기약하자" 대략 이런 한국의 불합격과 비슷한 회신을 보내줍니다. 그나마 불합격을 알려주면 좋은 회사인거고 이 불합격 여부조차 안 알려주는 회사들도 많습니다. 대기업에 어떻게든 들어가려고 지원을 많이 했었는데요 이 대기업들은 저같이 택도 없는 지원자에게는 불합격 여부조차도 안 알려주는 것 같더라구요. 


반면에 합격일 경우 다음 면접에 대한 일정에 대해 아래와 같이 회신을 줍니다.



한국과 큰 차이점은 한국의 경우 갑의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회사 측에서 약속을 잡고 면접자가 못 하게되면 일방적으로 탈락이 되는데요. 캐나다의 경우 위 메일과 같이 제 일정을 확인하고 제 일정에 유연하게 맞춰줍니다. 



한 회사의 경우 제가 일정을 잡았다가 지금 회사에 취업을 하면서 해당 시간대에 못하게 되서 변경 요청을 약 하루 전에 했는데요. 당연히 위 메일과 같이 바꿔줬습니다. 해당 회사는 밴쿠버에 위치한 대기업 계열사라 연봉만 좀 협상해보고 괜찮으면 갈려고 했었는데 떨어졌어요.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제가 다니는 곳도 큰 모기업을 가진 계열사였고 최근에 인수(2016년)당해 계열사 중에서도 지원을 많이 받는 성장하는 회사더라구요. 이민을 생각하고 계시다면 이런 요소들도 잘 생각하셔야 될 것 같아요.




또한, 저 회사와 관련된 일화가 하나 더 있는데요. 사실 위에 메일에서 처럼 서류에서 탈락했었어요. 내용인 즉슨 해당 메일에 우리는 최소한 취업 비자 소유자만 지원할 수 있다고 불합격 메일을 보내줬는데요. 혹시 몰라 제가 회신으로 회신줘서 감사하고 나 워홀이라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데라고 회신 했더니 바로 온라인 코딩 테스트 일정을 보내줬어요.


한국과 또 다른 큰 차이점인데요. 캐나다와 같은 서부 국가에서는 불합격이 되더라도 Thank you letter를 보내는게 예의인데요. 보내게 되면 저처럼 다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경우가 꽤 됩니다. 저도 생각없이 로봇처럼 회신을 보내긴 했지만 해당 회사에서는 제 신분이 유일한 불합격에 이유였기 때문에 다시 합격시켜준건데요. 저런 경우 말고도 가끔 불합격 메일에 형식적이지 않은 코멘트가 달려있는 경우가 있다고 하네요. 예로, 시니어가 비었는데 너 주니어라 지금은 포지션이 없다 또는 네 스펙이 조금 안 맞는데 이런 것만 있으면 가능할 것 같다라던지 여지를 주는 메일의 경우 관계를 잘 맺어두면 분명히 추후에 연락이 올거라 생각돼요.


현재 일하고 있는 회사의 경우 인사팀에서 전화로 합격을 알려주고 간단히 제 비자 상태와 경력에 대해 확인한 후에 다음 면접 일정을 잡았어요. 당시에 전화로 와서 굉장히 긴장했었는데 회사가 위치한 Kelowna가 얼마나 좋은 지 회사는 어떤 회사인지 스몰 토크도 했는데요. 인사팀 담당자가 너무 친절하게 얘기해줘서 이 때 이 회사에 대해 굉장히 좋은 인상을 받았어요(물론 뽑아준 것만으로도 좋긴했어요ㅋㅋ). 그리고 전화를 끊기 전에 저는 제가 제대로 이해를 못했을 수도 있으니 메일로도 보내달라고 요청했었는데 아래와 같이 확인 메일을 보내줬어요. 아마 말 안 했어도 보내줬을거에요.




이제 서류가 통과되게 되면 대부분 전화 면접을 받게됩니다. 다만, IT 회사의 경우 전화 면접 이전에 온라인 코딩 테스트를 보는 곳도 있어요. 반대로 전화 면접 후에 코딩 테스트를 보는 경우도 있구요. 이는 회사마다 다르긴 한데 제가 느끼기에 대부분 전화 면접은 보고 온라인 코딩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2부는 생각했던 것보다 길어져서 이정도에서 마칠게요. 3부에서는 제가 했던 전화 면접에 대해 쓰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IT 취업하시는 분들께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Posted by Juns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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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새로운 카테고리 아래 글을 쓰는데요 오늘은 제가 캐나다 IT 기업에 취업하게된 취업기를 쓸까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취업 준비에 관해서 얘기할게요.


첫번째 글이니 간략하게 제 경력에 대해서 설명드리자면 한국 온라인 결제 솔루션 IT회사 약 2년 반 그리고 현재 캐나다 의학 솔루션 IT회사 6개월 가량 일하고 있습니다.


먼저, 저는 캐나다 현지에 오기 전에 한국에서 무수히 많은 이력서를 전 세계에 지원했습니다. www.seek.com(호주, 뉴질랜드), www.linkedin.com, www.glassdoor.com 그리고 각 대기업 careers 사이트에 직접 들어가서 하는 방법 등을 통해 지원해봤는데요. 경력이 애매해서 그런지 무수한 지원 속에서 서류 통과된 경우가 딱 2번 있었고 그 2 번도 온라인 코딩 테스트에서 떨어졌습니다. 떨어진 것에 대해 제 나름의 피드백을 하면, 첫 번째는 웹개발자 포지션에 지원을 했는데 저는 사실 JS나 HTML을 잘 다루지 못하는데 지원했고 면접 문제가 해당 부분에 관련된 것이 많았습니다. 문제 풀면서도 거의 찍다시피 해서 떨어질 줄 알고 있었죠. 두 번째는 알고리즘 문제였는데 공부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서 본 시험이라 멘붕이라 제대로 풀지도 못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 두 시험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얘기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캐나다로 오시기 전에 이미 주를 정하셨다면 그 주를 제외한 곳에 지원을 하세요. 이유는 아무래도 떨어지면 그 회사에 다시 지원하기가 어려워요. 또한, 헤드헌터를 통해 제가 들었던 채용의 우선수위가 있는데요. 첫째는, 내부 인사를 통해 둘째는 현지인을 통해 그래도 마땅한 후보가 없다면 현지에 속하지 않은 외부인을 선정한다는 거였는데요. 구글, 아마존같은 대기업이 아니고는 대다수의 중소기업의 경우 최대한 현지인에서 뽑으려고 하고 현지에서 뽑을 수 있는 인력을 차라리 기다립니다. 인사에는 시간 및 비용이 많이 들어가다 보니 외부인을 뽑았을 때 리스크가 크기도 하고 여기와서 느낀 점 중에 하나는 비자에 대한 처리 문제가 생각보다는 까다롭다는거죠. 특히 IT직군의 경우 평균 연봉이 높아 중급이 아닌 경우 워킹비자를 받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추후, 이민에 대해서 얘기할 때 또 자세히 다룰게요). 캐나다 외부에서 서류를 뚫으신다면 사실 현지에 와서는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문제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여튼 낙방에 낙방만을 연달아 했지만 그래도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가지고 캐나다로 무작정 왔습니다. 어쨋든 막 졸업한 학부생보다는 경력도 있고 회사를 다니면서 틈틈히 열심히 공부했거든요. 그리고 위에 말한대로 BC주는 하나도 지원 안 했기 때문에 닥치는대로 막 썼고 한국에서도 썼던 다른 주도 사실 막 썼습니다. 뿌린만큼 거둘 수 있을 확률이 높으니까요.


뿌리면서 알게된 두번째 팁은 헤드헌터에 관한건데요. 현지에 와서 지원하고서 가장 다른 점은 헤드헌터들에게 연락이 굉장히 많이 옵니다. 대부분 영양가가 없는 연락이긴 한데요. 현재도 일단 좋은 관계를 맺어두면 좋을 것 같아서 연락 오면 최대한 친절히 받고 있습니다. 또한, 해당 헤드헌터가 가진 구인 중인 회사 풀이 있는데요, 여러 헤드헌터들을 만나다 보면 어떤 회사가 열심히 구인을 하고 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한 회사가 요구하는 스킬이랑 저랑 거의 일치했는데 서류에서 떨어지더라구요...). 사실 저는 이 헤드헌터들을 이용해서 큰 재미를 못 봤지만 도움받아서 취업하는 경우도 꽤 많이 봤으니 많이 상담받아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LinkedIn에 헤드헌터가 많이 있긴 하지만 저는 오히려 Monster라는 사이트에 올렸을 때 헤드헌터 연락을 많이 받았습니다. 참고하셨으면 좋겠네요.


이번에 말하려고 하는 부분은 저같이 경력 증명이 힘든 분들에게 좋은 팁일 것 같은데요. 개발자도 무조건 포트폴리오 만드시는게 도움이 됩니다. 저는 GitHub에 최대한 제가 한 작업들 정리하고 또 정리해서 올려두었습니다(물론 취업 후로는 방치한 상황인데요...). 현재 채용된 회사의 리드 개발자가 제 GitHub repo를 굉장히 맘에 들어했고 이게 결국엔 제가 취업까지 하게된 원동력이 되었어요. 물론 저는 이 포트폴리오 때문에 한국에서 회사 다니면서 아침 6시 기상, 퇴근후 1-2시간은 꼭 공부를 하고 잤던 기억이 있네요. 몸은 고되었지만 준비하면서 그래도 정말 재밋었습니다. 특히 제 인생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서 했고 제 인생에 있어 프로그래밍이 제일 재밋었던 6개월으로 기억되네요. 그러니 언어가 조금 안 되더라도 실력이 조금은 모자라더라도 제가 노력했던 부분에 대한 가점은 분명히 되었다고 생각하니 저같이 언어(영어)가 약하시다고 생각되신다면 다른 무기를 준비해야되니 꼭 포트폴리오 관리에 소홀히 하지 마세요!


이력서 및 커버레터 작성 팁은 드릴게 별로 없네요. 저는 전문가에게 첨삭도 안 받았고 그냥 안 되는 제 영어로 최대한 솔직하게 썼습니다. 많이 떨어질 때는 첨삭을 정말 받아야하나 생각도 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 서류에 합격했던 것을 보면 외국인이라는 점, 해당 직무에 얼마나 적합한 지에 관한 점이 채용에 큰 영향을 미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간혹 조금이라도 경험한 것을 부풀려서 적으라고 조언주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저는 제가 인터뷰때 말할 자신이 없어서 제가 한 것만 서술했습니다. 담백한 이력서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진솔한 이력서였다고 제 나름 평가를 하고싶네요. 혹시 비루한 제 이력서라도 참고하시기 위해 필요하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하고싶은 말은 많은데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1부는 이쯤에서 마무리할게요. 아마 2부는 채용 프로세스 아니면 해당 프로세스 안에서 발생했던 해프닝에 대해서 써볼까 합니다. 그럼 안녕!



Posted by Juns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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